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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정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21년 신입사원 채용공고_운전직 대량채용 이제 정말 끝났나?

이회장_Owner Lee 2021. 2. 21. 21:03

2021년 상반기 코레일 신입사원 채용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타 직렬보다도 운전 직렬의 채용 예정 인원이 빈약해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서울교통공사와 다르게 한국철도공사는 정년 퇴직자를 상, 하반기 각 2회로 나눕니다.

그래서 비교적 상반기와 하반기 채용 인원이 꾸준히 균형있게 이루어져 오던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21년 상반기 채용은 운전 직렬 수도권 전동 기준 26명 채용이라니.. 면허를 가지고 열심히 운전직 입사를 준비하던 운전직 준비생들에겐 찬 물을 끼얹는 소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지만, 추측에 의하면, 기존에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채로 기관차 승무사업소에서 부기관사로 일을 하는 직원들에게 2종 면허를 딸 수 있는 기회를 주려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정해진 입사 프로세스를 거쳐와 이미 검증이 된 직원들에게 면허를 따게 하는 것이 돈은 좀 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전할테니, 부기관사들에게 면허 취득 신청을 받아본 후, 채워지지 않는 수도 전동 TO와 올해 하반기 퇴직 예정자의 수를 합쳐 하반기에는 조금 더 많은 운전직 채용을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채용공고 상세

 

 

 

 

 

사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느껴지는 메이저급 철도공기업들의 분위기는 "대량 채용이 끝나가긴 하나보다...."입니다.

 

이전에는 어느 누구도 공기업의 흑자를 기대하지 않았고, 흑자를 내서도 안 된다고 말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면, 지금의 공기업 경영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공기업도 흑자 낼 수 있지 않느냐"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흑자는 각 공기업들이 떠안고 있는 빚이 상쇄되었을 때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빚을 상쇄하려면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우선일테니, 인력 채용에 야박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다만 현재 은퇴 예정자들이 얼마나 쌓여있느냐가 우선이지요

회사는 사람을 적게 뽑아도 시스템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 개편하려 들 것이고, 그러한 시스템은 단기간 내에 마련되지 않습니다.

시스템이 개편되는 동안 퇴직의 문을 거쳐가는 선배님들의 수가 과연 손에 꼽을까요?

 

만약에, 아주 만약에, 모든 전동차가 1인 승무로 전환되는 날이 온다고 하더라도 그 날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리고 그 날이 철도공기업 채용시장의 마지막 대량채용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로... 모두가 그렇게 열광하던 그 '대량채용'이라는 어휘, 그에 큰 의미를 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량 채용이 끝나도 인력은 어차피 필요할 것이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결국 그 자리에 설 겁니다.

무너지지 말고 꾸준하게, 무던하게 해 나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