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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인수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쓰였던 것은 마케팅이었다.
서비스의 퀄리티가 높더라도 이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단이 없으면 효율이 없기 때문이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검색에 의존하고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우선 내 업장을 지역구 업체 검색 상위권에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업장은 개업 3주만에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1위를 기록했다.
1. 나의 상황 파악하기
내 업장은 검색을 통한 유입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보다 비교적 한산한 곳에 내 업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그때문에 'XX동 맛집', 'XX구 맛집' 등의 키워드에서 반드시 상위권을 차지해야만 했던 것이다.
(고객이 네이버 검색을 통해 우리 업장으로 찾아오게 만들어야만 했다)
2. 돈 냄새를 맡고 찾아오는 하이에나
네이버 플레이스에 업체를 등록하고 나면 순진한 사업주의 통장에 빨대를 꽂으려는 자들에게 전화가 온다.
그들은 플레이스 순위 상승을 전담해주겠다는 마케팅 전문 업체의 영업직원들이다.
플레이스 순위는 매출과 직결되니까 사업주 입장에서는 충분히 유혹당할 법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옳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점이다.
쉽게 오른 순위는 쉽게 떨어진다.
특히 마케팅 전문 업체에서 이용하는 도구(AI 시스템을 이용한~ 어쩌고 하면서 홍보함)는 네이버에서 비정상적인 트래픽으로 간주해서 척살해버린다.
마케팅 업체에 돈을 퍼다 준 사업주의 플레이스는 맨 뒷 장에서 영원히 위로 올라오지 못한다.
잠깐의 잘못된 선택으로 매출이 두동강 나고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는 멘트만 자동응답기처럼 내뱉는 실패한 사업주의 대열에 서게 되는 것이다.
조금 늦어도 괜찮다.
편법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차분하게 하나씩 갖춰나가면 기존의 문전성시하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어떤 업종이라도 말이다.
무엇보다 사업주 스스로 자신의 마케팅력을 키우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3. 대표 키워드 설정의 중요성
대표 키워드는 최대 5개까지 설정 가능하다.
대표 키워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잠재적 구매자가 어떤 키워드를 검색하여 내 (네이버)플레이스를 접하게 되는지 알아야 한다.
'맛집'이든 '놀거리'이든 '운동' 관련이든 내 서비스와 관련한 키워드를 큼지막한 것부터 자잘한 것까지 모두 수집해야 한다.
키워드 수집이 끝났다면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한다.
- 경쟁률이 높고 범주가 넓은 거대 키워드를 2개
- 경쟁률이 비교적 낮고 범주가 디테일한 중형 키워드를 2개
- 마지막 하나는 우리 업장만의 차별화 요소와 주 고객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하는 것으로 정한다.
업장의 운영 상황에 따라 대표키워드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플레이스 노출을 높일 수 있다.
절대로 대표 키워드를 무시하면 안된다.
4. 메인 이미지의 역할: 가시성
메인 이미지의 역할은 명확하다.
'눈에 띄게' 만들면 된다.
눈에 띄어서 존재를 인지시키면, 잠재고객은 해당 업체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볼(클릭)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눈에 띄는 이미지의 첫 기준은 '쨍한 색감'이다.
그 이후에 생각해야 하는 것이 '서비스 연관성'이다.
이미지가 눈에 띈 이후, 업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것인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어떤 서비스인지 알아챌 수 있게 '연관성'을 적용시켜야 하는 것이다.
* 최악의 메인 이미지
1. 대충 촬영한 간판이나 건물 입구 사진
2. 내부 인테리어 전체샷
3. 무채색의 로고
어떻게든 클릭을 유도하여 상세 페이지로 들어오게 만들면 메인 이미지의 임무는 끝난 것이다.
상세페이지로 들어오게 되면 얻는 조회수와 상세페이지에 머무르는 시간을 측정하여 포인트로 환산한다.
환산된 포인트는 플레이스 순위에 영향을 미친다.
5. 상세 이미지의 역할: 구매 전환
상세 페이지에 들어온 이후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는 것은 상세 이미지이다.
상세 이미지는 배치 순서가 중요하다.
고객은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고객은 첫 5~6개 사진만으로 계속 이 페이지에 머무를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끝낸다.
상세 이미지 선정 기준은 '구매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내 업장을 찾는 고객들이 '사용하고 싶은 물건', '먹고싶은 음식', '전문가의 친절한 PT', '편안함이 느껴지는 마사지', '지인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디저트' 등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이미지여야 한다.
고객중심적 사고라는 게 단순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단순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복잡해진다.
모든 것을 사장의 눈으로 보려고 하면 매출은 절대적으로 감소한다.
조금 더 특별한 방식의 이미지 선정 기준도 있다.
업장을 들어선 순간부터 나서는 순간까지의 서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고객으로 하여금 해당 장소를 잠시 경험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상세 이미지의 특별한 기능 중 하나이다.
* 상세 이미지가 많을수록 좋을까?
다수의 업체 사진은 고객이 플레이스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만들 수 있지만, 오히려 구매 결정에 혼란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6. 텍스트의 중요성: 내용적 측면의 글쓰기
"네이버에 있는 긴 글(업체설명) 읽고 와봤어요"
"읽고 나니까 다른 데는 못 가겠더라구요"
실제로 우리 업장에 방문한 고객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마케팅은 트렌드가 중요하다.
'현대성'이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고객의 생각을 읽고 그것들을 경영에 반영시켜야 한다.
요즘의 대중은 무분별한 마케팅과 홍보에 지쳐있는 상태이다.
(굳이 돈을 내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하여 광고영상을 SKIP하는 현실)
(인스타그램에서 무지성으로 광고하는 책은 절대 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거부감)
결국 알짜배기 마케팅은 '진정성'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사업주가 정성껏 써내려간 업체설명은 결국 고객의 구매를 부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론 업체설명 작성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업체설명은 고객이 '더보기'를 클릭하기 전까지는 최상단 두 줄만 노출된다.
그 두 줄에 적혀야 하는 내용은 고객의 흥미를 돋워줄 '필살기'같은 문장이어야 한다.
'더보기'를 클릭한 후 펼쳐지는 본문에 내 업장만의 차별점, 최강점을 엄선한 내용이 적혀있어야 한다.
(대략 3~4가지의 강점을 항목화하여 적는 것이 적절하다)
7. 텍스트의 중요성: 기술적 측면의 글쓰기
고객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업체설명 작성이 내용적 측면의 글쓰기라면
내 플레이스 노출도를 높이는 점수를 얻는 것에 초점을 맞춘 업체설명 작성은 기술적 측면의 글쓰기이다.
네이버 bot이 내 플레이스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관련 키워드를 체크하여 점수로 환산한다.
그렇기에 플레이스 설명란에 작성되는 대부분의 키워드는 내 업종과 관련한 것들이어야 한다.
관련 키워드를 얻는 방법은 무궁무진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것이다.
내 업종과 관련한 정보를 검색하여 노출되는 모든 텍스트를 형태소 단위로 수집하면 된다.
이후,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체설명 본문을 작성하면 된다.
8. 마무리
서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케팅은 사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본 페이지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주에게 필요한 스마트 플레이스 관련 정보가 담겨있지만, 위에서 설명하는 플레이스 관리 방식은 사실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또는 유사하게 적용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무자본 창업이든, 사소한 부업이든, 블로그 운영이든 어떤 곳에도 활용할 수 있음)
여러 매체에서 '고객중심적 사고'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대중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곧 자본 획득의 시작이자 끝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상품을 스스로 마케팅해보는 것이 대중의 심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효율적 학습 도구임을 명심하자.
플레이스 상세설명 최적화방식에 대한 콘텐츠는 차후 추가로 게시하여 링크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비즈워커님의 콘텐츠로 구성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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