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지식(공기업면접, NCS)

철도공기업 승무직, 운전직 면접 모범답변 예시

이회장_Owner Lee 2023. 3. 9. 18:17

철도공기업 승무/운전직 준비생을 위한 취업 자료를 만드는 것에 큰 힘을 쏟아왔다.
오래 휴식하고 나니, 다시 그들을 위한 자료를 제작할 에너지가 생겼다.
 
취준생 시절을 복기해 보았다.
구글의 모든 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취업 관련 자료들을 긁어모은 노력과
면접학원에선 뻔한 내용만 가르쳐줄 것이니,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믿었던 고집, 
결국에는 스터디도 없이 홀로 준비해 자격증도 없이 당당히 합격해낸 그 증명의 기록.
 
공기업 면접을 준비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 끝에 답이 나왔다.
면접장에서 내놓을 답변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한 것이었다.
 
지금 당장 면접 준비 관련 사이트를 모두 살펴봐도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전년도 기출을 일러줄 뿐, 답변 구성 스킬은 돈을 지불해야 배울 수 있게끔 구성해놓았을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특정 질의에 대한 '모범답변예시'를 직접 작성해 지식잡화점에 무료로 게시하려 한다.
물론 그 모범답변은 공기업 면접평정요소에 따라 구성된 것이며, 구성의 이유와 근거를 명확하게 들어주려 한다.
 

면접 평정요소에 대하여

오래 전부터 면접자에 대한 평가는 정량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물론 면접관도 사람인지라, 그들의 심리상태에 따른 '감'을 무시할 순 없다.
면접관의 심리를 꿰뚫는 방법은 '취업의 전설'님에게 양도한 <공기업 면접은 다르다>에서 다루었지만
퀄리티가 높은 답변은 애초에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평정요소를 분석하는 것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공기업 면접 평정요소 5가지

1. 공기업인의 정신자세
2.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3.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4. 예의, 품행 및 성실성
5. 창의력, 의지 및 발전가능성
 

1. 공기업인의 정신자세

포인트가 무엇인지 잘 알아채야 한다.
'공기업'인의 정신자세인 것이다.
'정신자세'라는 키워드에 집중하면 명확한 틀이 보이지 않고, 뻔한 사람으로 보이기 쉬운 답변을 구성하게 된다.
공기업 면접은 일반기업 면접과 확연하게 다르다.
공기업 면접장에서는 해당 '공기업의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

* '공기업' 관련 키워드
- 안정감 / 진정성 / 중립성 / 조직중심 / 매뉴얼 우선

 
매뉴얼을 우선시한다고 해서 융통성을 배제하면 안된다.
보통 두 가지 가치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딜레마에 빠지는 질문을 제시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극단적인 답변은 위험성이 높기에, [선 매뉴얼 + 후 융통성] 의 답변 구성이 필요한 것이다.
 
진정성과 안정감은 결부되어있다.
진정성을 텍스트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듣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진정성으로 느끼기도, 가식으로 느끼기도 한다.
그렇기에 여유로운 톤을 유지한 채, 쉬운 언어를 사용해 말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면접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달력을 높여야 하고, 전달력을 높이는 것이 진정성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2.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지식적 측면에서의 면접준비를 게을리하면 안된다.
현장에서 일할 사람을 채용하는데,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고 느끼는 것은 곧 위 '진정성'의 부재와도 연관된다.
전문지식과 응용능력을 묻는 질문은 보통 '회사에 대한 정보', '현 상태 해결방안', '사업력 강화 계획' 등의 형태로 출제된다.
 

3.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면접장에서의 답변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A. 내용적 측면
- 답변 내용의 참신함, 전문성, 확실한 근거, 진실성
B. 형태적 측면
- 발성, 발음, 전달력, 악센트, 휴지(쉼)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부문은 위 A와 B 두 가지 측면의 적절함을 보는 것이다.
올바른 발표의 기본은 '정확'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전하는 것이다.
좋은 발표자는 신뢰성이 느껴지는 내용을 듣기 좋은 문장으로 가공하여 안전하게 전달한다.
부실한 내용을 듣기 좋게 가공하면 말발만 좋은 가벼운 사람으로 보인다.
참신한 내용이라도 가공하지 않고 날 것 그대로 내보이면 준비되지 않은 사람으로 보인다.
모범적인 발표자의 언어는 위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챙긴 언어를 말한다.
 

4. 예의, 품행 및 성실성

면접자의 '인성'을 파악하기 위한 절차이다.
인성파악을 위한 질의가 제시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비 언어적 요소를 통한 파악이 주를 이룬다.
면접자의 행동이나 습관 등으로 유추하는 것이다.
사람은 말을 할 때에 무의식적인 습관이 나온다.
면접을 대비하여 아무리 교정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평생 다리를 떨며 말하던 사람이 긴장감으로 가득한 면접장에서 그렇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매번 면접 준비생들에게 긍정적인 제스쳐로 부정적인 습관을 가리라고 컨설팅해준다.
면접 준비 2주간의 시간동안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껏 해왔던 습관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할 확률이 높다.
 

5. 창의력, 의지 및 발전가능성

일반적으로 면접자의 입사 후 포부를 묻는 질문을 통해 측정한다.
발전가능성과 의지는 사실상 면접 답변의 구체성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 간편하다.
구체적인 답변은 지원 분야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입사 후 포부에 대한 모범답변 예시

"입사 이후에는 차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전동차 차장으로서 승객의 이용 편의를 위한 안내방송에 보다 큰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객실방송용 언어의 순화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발차'라는 단어를 '출발'이라는 단어로, '서행'이라는 단어를 '천천히 운행'한다는 단어 등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처럼 직업인으로서의 승무원이 사용하는 언어와 이용객으로서의 승객들이 듣기에 편안한 언어는 다릅니다."
"저는 전동차 차장으로서, 이러한 간극을 해소해나가는 것부터 스스로의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우리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는 변화의 발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데에 사용되는 평정요소는 기업마다 다르다.
특히 공기업 채용에 사용되는 평정요소는 일반기업에서 사용되는 그것과 크게 다르다.
공기업 면접임에도 불구하고, 그 특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면접을 준비하는 것은 합격을 몇 년씩 늦추는 큼지막한 요인 중 하나이다.
 
 

본 포스팅 이후에는 대표적인 면접 질문에 대한 모범답변 예시를 게재하려 합니다.